스타일쉐어 커머스팀의 기화, 희정, 민희, 종헌, 미리, 나래

안녕하세요. 스타일쉐어의 장선향입니다.

스타일쉐어를 여전히 패션 사진 공유 플랫폼으로 생각하는 분들이 많지만, 작년 4월부터 스토어1 를 론칭해 SNS를 기반으로 한 커머스를 함께 운영하고 있습니다. SNS를 기반으로 한 커머스. 감이 잘 안 오신다구요?
맨 처음 앱이 출시되었을 때 많은 유저들은 SNS로서 스타일쉐어를 이용했습니다.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처럼 일상의 패션 사진을 올리고 공유하는 플랫폼처럼 말이죠. 유저들은 제품에 대한 정보를 궁금해하기 시작하고, 지난해 4월 커머스가 런칭한 후에는 사진 속 상품을 클릭 한 번으로 구매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SNS적 성격이 강한 기능인 스타일피드를 시작으로 스토어가 결합되어 유저들에게 정보 공유와 구매를 한 번에 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스타일피드(StyleFeed) 와 스토어(Store)]

뛰어난 콘텐츠 생산자이자 다양한 미디어를 활용하며 콘텐츠를 소비하는 소위 밀레니얼 세대들이 사용하는 스타일쉐어는 일반 커머스와는 확연히 다릅니다. 유저들은 스타일쉐어에서 정보를 얻고 적극적으로 쇼핑에 참여하며, 제품에 대해 평가하고 후기를 공유합니다. 그러다 보니 기존 쇼핑커머스에서 흔치 않은 이야기들을 만들어 냅니다. 작은 브랜드가 굉장히 성장한다던가 새로운 유행을 만들어 낸다거나 하는 식으로 말이죠.

 
   빠르게 성장하는 스타일쉐어 스토어 거래액

이런 재미있는 스토리들을 들려주실 커머스 MD분들께 스토어에 대해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단 6명으로 올해 4월, 누적 거래액 100억을 달성하며 매달 새로운 기록을 세우고 있습니다. MD(MerchanDiser) 란 상품을 기획하는 직군을 말합니다. 스타일쉐어에서 판매하는 상품을 소싱하고, 기획하는 일을 하며 고객의 반응을 파악하여 매출 관리, 재고관리, 사후관리까지 담당하고 있습니다. 지난 1년간 무에서 유를 만들고 있는 스타일쉐어 스토어의 숨은 주인공, 스쉐 MD분들 - 커머스팀 리더 신희정님, 패션MD 김미리님, 뷰티MD 김민희님- 을 소개합니다.

인터뷰는 희정, 미리, 민희님과 진행했습니다.

스타일쉐어의 스토어 규모에 대해서 소개해 주세요.

희정: 600여개 패션, 300여개 뷰티, 300여개 슈즈/잡화 브랜드들이 입점해 있습니다. 처음 스토어를 론칭할때는 100여개 브랜드로 시작했는데 지금은 1,100여 개 브랜드, 4만 개가 넘는 제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스타일쉐어의 스토어는 다른 커머스 플랫폼과 어떻게 다른가요?

미리, 민희: 대부분의 커머스들은 탑 셀러가 정해져 있고 주로 빅 브랜드가 상위 매출의 대부분인데요. 유저 연령대가 젊은 스타일쉐어의 특성상 새로운 브랜드와 제품에 관심이 많습니다. 스타일피드에서의 바이럴과 마케팅으로 브랜드파워가 높지 않아도 매출이 빠르게 성장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저희는 탑 셀러/빅 브랜드에 의존하지 않고 새로운 브랜드를 발굴하고 성장하는데 관심이 많습니다. 실제로 매월 MD의 기획과 마케팅에 따라 베스트셀러가 바뀝니다. 입점사들에게는 기회가 많은 채널이라고 생각합니다.

SNS 컨텐츠를 기반으로하는 스쉐스토어 특성이 상품판매에 영향을 준 대표적인 사례를 소개해 주시겠어요?

미리: 대표적인 브랜드 중 하나는 휠라인데요. 휠라는 최근 젊은 느낌을 주기 위해 브랜드 리뉴얼을 했습니다. 최근 스타일쉐어에서 10-20 타겟의 운동화 디스럽터2를 선 발매하고, 유저들의 초기 반응을 바탕으로 추후 리오더해야할 물량을 예측했습니다. 바이럴 마케팅뿐만 아니라 상품 계획을 하는데 스타일쉐어를 활용한 것입니다. 디스럽터의 성공적인 론칭 이후 휠라가 인기 검색어로 오랫동안 상위를 차지했고 선발매 제품의 초기 물량 역시 완판되었습니다.

[스타일쉐어에 선발매된 휠라의 디스럽터2, 라르끄의 바디미스트]

민희 : 뷰티의 경우 바이럴이 정말 중요한데요. 마스크팩/뽀샵픽서라는 제품을 판매하는 파이스해빗2은 인지도가 낮은 브랜드였는데, 스타일쉐어에서의 바이럴과 매출 증가를 기반으로 최근 왓슨스 등 오프라인 매장에 입점했습니다. 바디미스트 브랜드 라르끄3는 단독 입점 후 첫월 매출 1200% 성장을 기록하며 이후 해외 수출까지 진행하는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타 커머스에서는 스테디셀러가 매출의 상위를 꾸준히 유지한다면, 스타일쉐어는 다른 커머스들에 비해 신규 브랜드들도 스타일쉐어 플랫폼내 다양한 컨텐츠들을 통해 베스트셀러가 되고 있습니다.

특히 입점사들의 매출 성장을 위해 MD분들은 어떤 점에 신경쓰나요?

미리, 민희: 패션과 뷰티업체 중 40% 정도를 신규 브랜드가 차지하고 있습니다. 신규 브랜드 성장을 위해 MD로서 브랜드와 상품 판매 초반에 많은 협의를 가집니다. 뷰티 브랜드의 경우 제품의 기능적인 부분을 잘 나타낼 수 있도록 하고, 스타일쉐어 마케팅 채널과 광고 채널을 써서 판매촉진을 시도합니다. 덕분에 입점사들간의 입소문으로 입점문의가 많이들어오고 있습니다.

최근 단독 판매, 선 발매등 브랜드와의 협업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입점사들의 반응이 어떤가요?

미리, 민희: 보통 선발매를 많이 진행합니다. 판매와 동시에 유저들이 올리는 후기를 통해 상품에 대한 반응을 즉시 볼 수 있고, 자연스럽게 바이럴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점이 입점사들에게는 매력적인 것 같습니다. 특히 디자이너 브랜드가 많은 패션 카테고리의 경우 소량 생산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유저의 반응을 바탕으로 추가 생산하거나 제품을 보완합니다. 최근 숄더체크4라는 브랜드는 기획 단계에서부터 스타일피드를 보고 유저들이 좋아할 만한 제품을 생산해 인기를 얻고 있는 중입니다. 뷰티 카테고리에서는 러비더비의 컬러 트리트먼트가 성공적인 사례입니다. 업체와 제품 디자인에서 가격, 색상까지 협의를 통해 1020대가 좋아할 만한 제품을 생산합니다. 러비더비의 경우 한 달만에 초도 물량이 품절되기도 했습니다.

[숄더체크 단독상품 ‘BIG CHECK 후드', 러비더비 ‘컬러팝 헤어팩’, LG생활건강의 ‘플라잉애플’]

희정: 최근 소비력이 커지고 있는 10-20대 타겟으로 대기업에서도 관심이 큽니다. LG생활건강과 함께 플라잉 애플을 공동기획해 선 발매한 사례와 퍼퓸 향수라인 “찬란”을 선발매한 사례가 대표적입니다. 최근 빅브랜드에서 1020 타겟의 제품라인에 관심이 많아지면서 스타일쉐어의 트랜드를 참고해 상품기획을 제안합니다. 특정 연령과 성별을 확보한 스타일쉐어는 아직도 잠재력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스타일쉐어의 입점 기준은 무엇입니까? 입점 후 어떻게 관리하나요?

희정: 입점 기준은 명확합니다. 오직 유저들이 좋아하는 것, 좋아할 만한 것입니다. 스타일쉐어는 빅 브랜드를 입점시키기 보다, 스타일피드에 뜨는 브랜드 또는 상품을 참고해서 입점을 제안하고 있습니다. 몇몇 업체의 경우에는 스타일쉐어에 많은 컨텐츠가 올라와야 하는 젊은 브랜드임에도 불구하고 컨텐츠가 많지 않은 경우도 있습니다. 이 경우 스타일쉐어가 좋은 플랫폼이 될 수 있습니다.

입점사 관리도 유저 데이터에 기반합니다. 스타일피드에서의 반응을 통해 제품의 인기가 떨어지는 것을 빠르게 감지할 수 있습니다. 제품의 라이프사이클에 따라 수명이 다하면 새로운 제품을 개발해야 합니다. 디자이너 브랜드는 많은 경우 저희와 단독 상품을 기획합니다. 스타일쉐어에서 인기있는 키워드 “벨크로”, “플리스” 등 그때그때 유행하는 키워드를 공략해 업체별로 단독상품을 만들 때 반영합니다. 이렇게 기획한 상품은 인기가 좋을 수밖에 없습니다.

[벨크로 키워드를 반영해 제작한 얼모스트블루의 반지갑, 핑크 색상과 와펜을 활용한 로아드로아의 백팩]

스토어를 만들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언제인가요?

미리, 민희: 무엇보다 기획했던 상품이 인기가 좋을 때 인 것 같습니다. 또 타 커머스에서 판매와 성장이 어려운 중소 브랜드가 스타일쉐어에서 성장하는 모습을 볼 때 보람을 느낍니다. 업체에서도 고맙다는 말씀을 많이 합니다. 스타일쉐어의 열혈 유저들도 빠트릴 수 없습니다. “스쉐 덕분에 정말 잘 샀어요”, “스쉐 사랑해요” 등 피드백을 줄 때 고맙고 보람을 느낍니다.

희정 : 작년 봄부터 여름까지 입점사들을 설득하러 다닐 때가 얼마 지나지 않은 것 같은데, 이제는 MD들이 땡볕에 나가 고생하는일이 적어졌습니다. 지난 1년간의 고생이 조금씩 결실을 맺어가는 것을 보면서 보람을 느낍니다.

앞으로 스타일쉐어를 어떤 커머스로 만들고 싶나요?

희정 : 처음부터 지금까지 스타일쉐어는 업체들과 동반 성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중소브랜드가 국내에서 주목받기는 쉽지 않은데 이런 파트너들과 좋은 기회를 만들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가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채널이 되고 싶습니다. 한편 아직까지 빅 브랜드, 미입점된 브랜드가 많습니다. 무수한 브랜드와 제품들 사이에서 주목받기 어려워지는 빅 브랜드들의 고민도 풀 수 있는 플랫폼. 유저들과 소통하며 함께 성장하는 스토어가 되었으면 합니다. 스타일쉐어 유저들이 더 나은 쇼핑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노력할 것입니다.

[비하인드컷] 이렇게 숫자가 아름다울 수도 있는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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